◀ 앵커 ▶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만나 대북 공조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의 제의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 대표가 협의를 진행했고, 곧바로 일본 수석 대표도 참가한 한·미·일 수석 대표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어디서나, 어느 때나 만나자는 우리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할 것을 기대합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던 김 대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 특히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와 대결 모두에 준비돼야 한다'는 최근 발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측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한미 간의 협의와 조율을 통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 김 대표는 내일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남북 협력 방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들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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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성 김 "북한, 대화 제의에 긍정적 답변 기대"
성 김 "북한, 대화 제의에 긍정적 답변 기대"
입력
2021-06-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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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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