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MBC뉴스
기자이미지 조명아

민주당, '경선 연기' 의총 … 계파 '격돌'

민주당, '경선 연기' 의총 … 계파 '격돌'
입력 2021-06-22 16:58 | 수정 2021-06-22 17:00
재생목록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당헌을 따라야한다는 원칙론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경선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는데요,

    송영길 대표는 조금 전 지도부 회의를 열고 최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 반에 시작된 민주당 의원총회는 격론이 이어지며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찬성 측과 반대 측에서 각각 두 명씩 나와 찬반 입장을 설명했고 20명이 자유 토론에 나섰습니다.

    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코로나 상황이 좀더 개선된 뒤에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입장인 반면, 연기에 반대하는 이재명계 의원들은 지난 재보선 공천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당헌·당규에서 정해진 원칙을 흔들면 당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고 맞섰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질서있는 토론을 주문하며, 결론은 지도부가 내리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님들의 질서 있는 토론을 잘 경청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 의사 결정에 저희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정리를 해야 될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의총장 밖에선 대선주자들의 신경전도 팽팽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연기론에 대해 "통 크게 받아주면 개인적으로 유익하겠지만, 당의 신뢰를 훼손해 '소탐대실'할 것"이라며 원칙 고수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또 다른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한 행사에서 "가장 좋은 건 이 지사가 양보하는 것"이라며 이 지사 측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찬반 입장을 경청한 송 대표는 대선 180일 전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당헌을 바꿀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상의한 뒤 당무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