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94명…수도권 '5인 금지' 유지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794명으로 두 달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1주일 미루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새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두고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현행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됩니다.

당초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내일부터 수도권에선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6명까지 확대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도 자정까지 허용할 예정이었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새 거리두기 시행 전날 급히 유예를 결정한 건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수도권 지자체의 결정에 동의하며, 수도권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794명.

하루 만에 2백 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면서 68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국내 발생 환자의 80%가 넘는 631명이 나왔습니다.

서울의 경우 올 들어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영어학원과 서울 마포구 음식점발 누적 확진자는 2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됐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4월 처음 확인된 이후 두 달여 만에 5백 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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