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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항소심 첫 출석

'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항소심 첫 출석
입력 2021-08-09 16:57 | 수정 2021-08-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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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가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전 씨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묵묵부답이었고, 재판도중 퇴장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광주지방법원.

    전두환이 마스크를 쓴 채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항소심 재판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입니다.

    전두환은 재판부가 증거채택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출석했습니다.

    발포명령을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다시 나왔지만 이번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합니까?>
    <광주시민군들에게, 유가족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2시부터 시작된 재판에서도 전두환은 고개를 들고 눈을 감고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에서는 생년월일과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이 진행됐고, 증거 조사와 증인 채택 범위를 논의했습니다.

    그러던 중 재판 시작 20분 만에 전두환은 식사를 못해서 가슴이 답답하다며 퇴장을 요청했고, 한동안 법정 밖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출동한 헬기 조종사 4명과 회고록 원고 작성 등을 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며,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빠르게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판이 시작되기 전 오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전두환에게 사죄하고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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