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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범…"신상공개 검토·영장 신청"

'전자발찌' 살인범…"신상공개 검토·영장 신청"
입력 2021-08-30 16:55 | 수정 2021-08-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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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돌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조금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상공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남성과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경찰은 범행동기와 경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돌연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자수한 56살 강모씨.

    경찰이 강씨에 대해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범행의 상당부분이 이미 입증된데다, 국민의 알 권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경찰은 강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씨가 지난 26일 밤 9시 반 무렵 첫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씨는 다음날 저녁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가, 29일 새벽 세시쯤 두번째 피해자인 50대 여성의 차에서, 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들은 평소 강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강 씨가 '금전 문제로 살해했다'고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1996년과 2005년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를 벌이는 등 모두 14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출소한 뒤 혼자 지냈으며,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찰,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은 뒤 자택에 5차례 찾아갔지만, 법원이 체포영장을 기각해, 집 안까지 들어가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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