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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 좋은 발상"‥대화 의지

김여정 "종전선언, 좋은 발상"‥대화 의지
입력 2021-09-24 16:55 | 수정 2021-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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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하며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북 적대시 정책'과 '이중 기준'부터 철회하라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이틀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다만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 간 존중이 보장되고 편견적인 시각과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 기준부터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결 조건이 마련돼야 서로 마주 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고 남북 관계 등을 의논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언동에서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남북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 볼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하여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며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깎아내린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에 비해 비교적 긍정적인 내용입니다.

    통일부는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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