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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매입‥"어제 알아"

尹 부친 집, 김만배 누나가 매입‥"어제 알아"
입력 2021-09-29 16:59 | 수정 2021-09-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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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주택을 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가 19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매수자가 김만배씨 누나인지 어제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우연의 일치로 보기엔 이상하다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에게 지난 2019년 4월 서울 연희동 주택을 19억원에 판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만배씨 누나는 거액의 배당금을 챙겨 논란이 된 천화동인 3호 이사이기도 합니다.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기 직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이 이뤄졌다"며 "다운계약서 작성 가능성과 뇌물 정황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김만배씨와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며 "매수자가 김만배씨의 누나인 것도 어제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사간 사람이 누군지도 우린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중개료도 다 지급했고, 의혹이 있다 그러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캠프도 당시 계약서 등을 공개하며 "윤 교수가 당시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급매물로 내놨을 뿐, 매수인이 여러 곳을 둘러보고 가격 협상까지 한정상적 매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나 뇌물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 해당 매체에 대해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의 반발에도 화천대유 관계자와 윤 전 총장 측의 부동산 거래가 사실로 드러나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은 "서울중앙지검장 부친의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가 사들이는 우연은 온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도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특검수사를 거듭 촉구했고, 유승민 후보 측은 "윤 후보 본인이 김만배 법조 카르텔의 동조자 아니냐"고 각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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