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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방 가열‥野 '50억 클럽' 명단 공개

여야 공방 가열‥野 '50억 클럽' 명단 공개
입력 2021-10-06 16:55 | 수정 2021-10-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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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 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 특혜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면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고, 민주당은 정쟁을 중단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가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는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과 정치인 등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화천대유 자회사 주주인 회계사 정영학 씨의 녹취록 등을 통해 '50억 클럽' 회원들을 확인했다며, 6명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무위)]
    "녹취록에 나온 사람들입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이에 대해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와 주요 대선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일부 주자들은 청와대 앞까지 1인 도보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자 토건비리 세력들이 이익 배분을 두고 다투다 일어난 사고라며, 이재명 경기지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동산 값이 폭등하다보니까 이 돈을 가지고 지금 도둑들이 장물 가지고 서로 싸우다가 사고가 난 것처럼 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국민의힘의 무리한 대장동 의혹 공세로 국정 감사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고발사주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야당의 쇼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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