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감사 출석‥여야 신경전 가열

◀ 앵커 ▶

다음 주 예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방어하며, 화천대유와 국민의힘의 관계를 부각시킬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총력 검증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도와 성남시가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선 과정에서 야당의 대장동 의혹 공세에 대응을 자제해 왔던 민주당은 이재명 지사 후보 확정과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적극 대응 방침으로 기조를 전환했습니다.

당내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조사 전담팀을 꾸리고 국정감사에 나설 이 지사 철벽 방어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종잣돈의 출처인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당시 윤석열 수사팀이 대장동 대출 문제는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화천대유와 국민의힘 인사들의 관련성을 부각시키는 반격 카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사 국감 출석을 앞두고 대장동 관련 자료 제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행안위·국토위·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을 찾아 대장동 관련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국감 출석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기선 잡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야당이 달라는 자료도 웬만해서는 안 줍니다.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저희가 코끼리 다리 만지기도 아니고 어떻게 그걸 감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내일은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이재명 게이트 비리신고센터' 현판식을 여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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