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분석 중"

◀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위원회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오늘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습니다."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고도는 약 60km, 사거리는 약 590km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정보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동향이 포착돼 한미정보당국이 주시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워싱턴과 서울에서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져, 그 의도가 주목됩니다.

오늘은 박지원 국정원장 주재로 한미일 정보기관장 회동이 열렸는데,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1일에는 반항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8번째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면서 추가 발사에 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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