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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대문역 기습 집결‥도심 교통 혼잡

민주노총, 서대문역 기습 집결‥도심 교통 혼잡
입력 2021-10-20 16:59 | 수정 2021-10-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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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노총이 경찰의 집회 전면봉쇄를 피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인근에서 기습적으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우려와 달리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지만, 현장에선 일부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이 오늘 오후 2시 서대문역 사거리로 기습 집결해 총파업대회를 시작했습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이 차벽으로 막히자, 집회 시작 30분쯤 전, 상대적으로 경비가 느슨한 서대문역 근처로 집회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청과 종로 등지에 흩어져 있던 집회 참가자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고, 경찰도 광화문 주변에 밀집했던 인원을 집회장소로 옮겼지만, 기습집회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현재 주최 측 추산 2만 7천여 명이 도로 양방향을 점거한 채 총파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집회 참가자 가운데 1천여 명가량이 세종대로 진입을 시도하며 청와대 행진을 시작하려 했지만, 경력에 가로막혀 무산됐습니다.

    당초 우려됐던 경찰과의 큰 무력충돌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방역 우려를 인식한 듯 자체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참가자들도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유지했지만 곳곳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집회가 기습적으로 서대문에서 시작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도심 주요 지하철역 5곳에서 이뤄졌던 열차의 무정차 통과는 오후 2시 40분쯤부터 정상화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대회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시정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역 체계를 위협하는 집회에 대해 엄정대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상황이어서,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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