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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앞두고 '초비상'…워싱턴DC 봉쇄

취임식 앞두고 '초비상'…워싱턴DC 봉쇄
입력 2021-01-18 09:35 | 수정 2021-0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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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친트럼프 세력의 무장시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50개 주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 워싱턴이 사실상 전면 봉쇄됐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워싱턴의 경계 태세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은 물론이고 연방정부 건물과 링컨 기념관에서 의사당까지 이어지는 내셔널 몰 등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군용 차량으로 시내 곳곳을 막아놨고, 내셔널몰 인근 지하철역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엔 주방위군이 2만 명에서 최대 2만 5천 명이 투입될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근 친트럼프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지시각 17일 일요일에 무장시위에 참여하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중심가가 아닌 주택가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취임식이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미 전역의 주의회에서 무장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50개 주정부가 주방위군과 경찰 등 치안 인력을 크게 늘렸습니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미시간, 버니지아주는 의회 주변에 철조망을 세웠고 켄터키와 텍사스주는 의사당 부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무장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한 경험이 있는 미시간주는 취임식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상원과 하원 회의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미시시피주는 폭탄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당에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했습니다.

    미 연방우체국은 사제폭탄이나 폭약 설치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주요도시의 우체통을 일시적으로 철거했습니다.

    교정당국도 교도소 내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 전국의 연방 교도소를 봉쇄해 재소자들을 수감실에 머물게 하고 면회를 금지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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