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용 부회장이 실형 선고와 함께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과 경제단체들은 총수 공백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그룹은 법원 판결에 대해 공식 입장도 내지 않는 등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이 부회장이 없는 가운데 어떻게 그룹을 운영할지를 놓고 내부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7년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을 때는 전문경영인이 중심이 된 부문별 대표들이 모인 회의체가 만들어져 그룹의 중요 사안을 결정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은 총수 부재로 인해 대규모 투자와 신사업 진출 등 핵심 의사결정이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관련 주가가 선고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전경련과 경총 등 경제단체들도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판결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오히려 법원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범죄의 중대성과 국정농단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 등을 감안하면 매우 부당한 판결"이라고 주장했고, 경실련도 "중형선고가 마땅한데도 이 부회장의 준법경영 의지를 높이 판단하는 모순된 논리로 1심에도 못 미치는 형량을 적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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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삼성은 '침묵'…"경제 악영향" vs "솜방망이"
삼성은 '침묵'…"경제 악영향" vs "솜방망이"
입력
2021-0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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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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