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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말할 때 아니다"… 선 그은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니다"… 선 그은 대통령
입력 2021-01-19 09:36 | 수정 2021-01-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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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또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 같은 정치권 내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면은 지금 말할 때가 아니다,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이라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부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냥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사면은 통합은 커녕 국민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선고가 끝나자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통합하자는 취지는 경청할 가치가 있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도 올 거"라며 사면론을 처음 공론화한 이낙연 대표에 공감을 표시했지만, 이 대표는 사실상 사면론에 선을 그은 문 대통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며 '논란을 매듭짓겠다'고 정리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탄핵까지 거론할 정도로 반감이 비등해진 여권내 기류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권 내 논란이 있는 4차 재난지원금도 선별이든 보편이든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지자체 자체적으론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 1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을두고 당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크게 반색했습니다

    민감한 정치 현안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선 전반적으로 여권 내 갈등이나 정치권 논란을 더 이상 키우지 않고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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