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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첫 통화…"한반도 평화 함께 대응"

한·미 정상 첫 통화…"한반도 평화 함께 대응"
입력 2021-02-04 09:33 | 수정 2021-02-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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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같은 국제 현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엄지인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인 오전 8시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14일, 정확히 2주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통화 직후 SNS를 통해 "코로나, 기후변화, 경제 양극화 등 중첩된 전 세계적 위기 속에 미국의 귀환을 환영했다" 고 언급했습니다.

    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기로 약속했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적 현안 대응에도 늘 함께하기로 했다" 고 소개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은 물론,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두루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일 간 안보협력 구상, 나아가 미중 무역갈등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시절 한 차례 당선 축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바란다" 는 뜻을 전했고, 바이든 당시 당선인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도 긴밀히 협의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공감대도 당시 확인했었는데, 오늘 통화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얼마나 진전됐는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한미 정상간의 첫 통화가 예년보다 다소 늦어진 게 아니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그간 "속도보다는 깊이가 중요하다" 는 점을 강조하며 물밑 조율에 주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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