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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심판은 '합헌'"…최종 표결 임박

"트럼프 탄핵 심판은 '합헌'"…최종 표결 임박
입력 2021-02-10 09:37 | 수정 2021-0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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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소식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시작됐습니다.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진행하는 게 헌법에 맞는지를 놓고 표결부터 했는데, 공화당에서도 6명의 찬성표가 나와 가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개시된 상원의 탄핵심판에서는 시작부터 동영상이 상영됐습니다.

    하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맡았던 위원들이 탄핵 사유로 제시한 것입니다.

    13분 분량으로 편집된 1월 6일 의회 습격 당시의 상황에는 트럼프가 폭도들의 의회 침입을 조장했다는 연결고리가 강조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우리는 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
    [군중]
    "의사당을 차지하자! 의사당을 차지하자! 우리는 의사당으로 갑니다."

    영상 자막에서는 시위대를 '트럼프의 폭도'라고 표시했고, 그들의 입을 통해 트럼프의 말대로 움직였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시위대]
    "우리는 트럼프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대장이죠."
    "반역, 반역, 반역!"

    상원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해 탄핵심리를 진행하는 게 헌법에 부합하는지부터 먼저 표결에 부쳐, 56대 44로 통과시켰습니다.

    공화당에서 여섯 표가 동참했는데, 기존에 알려진 의원들 외에 1명이 새로 참여했습니다.

    [빌 캐시디/공화당 상원의원]
    "하원 탄핵소추위원들은 초점을 잘 맞췄습니다. 체계적이었습니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트럼프측 변호인들은 체계가 없었습니다."

    이미 트럼프의 공개발언과 트윗에 사실관계가 다 나와 있어 별도의 조사기간이 잡혀 있지 않은데다 청문회에 부를 증인 채택도 하지 않아, 이번 청문회 절차는 간단해졌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르면 일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최종 표결을 하겠다고 의원들에게 알렸습니다.

    숫적으로 가결 가능성도 높지 않고 이유는 다르지만 탄핵 정국을 신속히 정리하자는 데에 민주, 공화 양당의 이해가 일치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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