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 연휴가 끝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경선 레이스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TV토론이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공약의 현실성을 놓고 공방을 시작했고, 야권 제3지대 안철수·금태섭 후보의 오늘 첫 TV토론은 신경전 끝에 무산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박영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후보의 공약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민주당 답지 않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추상적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21분 도시' 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1분 도시는 박 후보의 핵심 공약.
어제도 서울 강동구를 찾아 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앞으로 에너지 자족 도시로 만드는, 탈탄소·온실가스 저감 등 모든 것들이 탄소제로도시로서의 '21분 도시' 서울의 표본이 될 것이고…"
우 후보의 비판에 대해선 "민주당 다운 정책이 무엇이냐", "우리가 집권 정당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고, 우 후보는 "TV 토론에 앞서 쟁점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밤, 'MBC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책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TV토론을 놓고 야권에선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갈등이 불거졌고, 오늘로 예정됐던 두 후보간 첫 TV토론은 무산됐습니다.
[금태섭/무소속 후보]
"후보들 사이에 자유롭고 진지하게 토론, 공방을 벌일 수 있는 진짜 토론이 시민들의 선택권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안혜진/국민의당 대변인]
"방송사 선정과 TV토론의 형식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고집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는 어제 금태섭 후보와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야권 연대와 단일화를 강조했고, 오세훈 예비후보는 청년 월세지원 대상 확대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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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 본격화…TV토론회 신경전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 본격화…TV토론회 신경전
입력
2021-02-15 09:38
|
수정 2021-02-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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