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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정원에 4대강 단체 사찰 요청 정황

박형준, 국정원에 4대강 단체 사찰 요청 정황
입력 2021-03-11 09:49 | 수정 2021-03-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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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들이 국정원에 자신들의 사찰 문건을 공개 청구한 결과,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 등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사찰 정보 공개 운동을 벌여온 내놔라내파일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국정원이 어제 해당 단체들에 공개한 사찰 문건엔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이란 문구가 명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증거가 명확한데도 박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이 지금도 국민과 부산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 등을 지낸 박 후보는 국정원의 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저질 네거티브'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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