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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대사 임기 종료"…'밀크티 동맹' 재확산

"주영 대사 임기 종료"…'밀크티 동맹' 재확산
입력 2021-04-09 09:38 | 수정 2021-04-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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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얀마 군부가 쫓아낸 주영 미얀마 대사가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반쿠데타 시위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들어 보이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SNS에서는 미얀마 군부 비호 의혹을 받는 중국에 대한 비판 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미얀마 군부 학살에 대한 비판성명을 낸 쪼 츠와 민 주 영국 미얀마 대사가 본국의 소환명령을 거부해오다 결국 대사관에서 쫓겨났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영국 정부에 민 대사의 임기 종료를 통보한 겁니다.

    [쪼 츠와 민/주 영국 미얀마 대사]
    "(영국 정부가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귀국할 건가요?)/저도 죽으란 말입니까? 제발 조국을 지원하고 도와주십시오."

    미국 재무부도 미얀마 국영 보석회사를 특별지정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며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을 옥죄려는 조치입니다.

    트위터는 중국에 대항한 반독재 운동의 상징인 '밀크티 동맹'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홍콩과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인터넷 SNS 운동이 미얀마의 사태를 계기로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 겁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그 조직은) 항상 중국에 반대 입장을 취했고 중국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행동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중국이 미얀마 군부를 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얀마 내 반중 감정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양곤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이 강경 진압을 정당화하기 위한 군부의 자작극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관총과 수류탄까지 동원된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진압 속에 지금까지 반쿠데타 시위 과정에서 모두 606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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