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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8일째 가자지구 맹폭…사상자 속출

이스라엘, 8일째 가자지구 맹폭…사상자 속출
입력 2021-05-18 09:37 | 수정 2021-05-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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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투기가 모두가 잠든 새벽에 대규모 공습을 강행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이 계속 늘어나, 양측의 사망자는 21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이 어두운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스라엘은 월요일 새벽부터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전역에서 10여 분간 110발이 넘는 정밀 유도 무기로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전투기가 정밀 타격 대상으로 삼은건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 사령관 9명의 자택과 하마스의 피난처이자 무기 창고인 지하터널이었습니다.

    [주하이어 알바르크유니/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어젯 새벽 2시 반부터 공습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전투기로 폭격을 했고, 집과 도로가 모두 파괴됐습니다."

    공습은 낮에도 계속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까지 동원해 가자지구를 향한 포격작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공습으로 이스라엘군은 지하터널 100km 구간을 파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하 터널은 민간 거주지역 아래 있어 민간인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갈수록 거세지고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응사도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 204명, 이스라엘에서 10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양측에서 천5백 명 넘게 발생했고 물과 전기가 끊긴 가자지구에서는 4만 명 넘는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카릴/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모든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전기, 물, 인터넷, 통신 모두 다 끊겼어요."

    사태가 심각해 지면서 세계 곳곳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 충돌이 신속히 중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덴마크를 방문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민간인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면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분쟁이 끝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더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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