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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지마다 북적…'마스크 해방' 대이동

미국 여행지마다 북적…'마스크 해방' 대이동
입력 2021-05-31 09:35 | 수정 2021-05-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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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국민 10명 중 4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에서는 메모리얼 데이, 즉 현충일 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들은 모처럼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벗은 채로 자유롭게 즐기며 빠르게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해변과 거리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활기를 띠었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은 실내든 실외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상당 부분 복귀한 모습입니다.

    [제이슨 매커식/관광객]
    "여기 할 게 엄청 많아서 하려고요. 쇼핑하고, 먹고, 마시고요."

    [마샤 크로슨/관광객]
    "작년에 여행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 여행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해요."

    지난 금요일 이후 나흘 연휴 동안의 이동 인원은 3천 7백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작년 같은 연휴때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국의 주요 도로와 공항은 몰려 나온 여행객들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가장 붐볐습니다.

    [로버트 싱클레어/전미자동차협회]
    "사람들이 1년 이상 집에 갇혀서 정말로 밖에 나와 여행하고 싶어 합니다. 이른바 '보복 여행'이죠."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은 전 국민의 40%,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51%를 넘겼습니다.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1천여 명으로 정점이던 1월 초에 비해 3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연휴에 인파가 몰려도 크게 우려스럽진 않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 주요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텍사스 어린이 병원 센터의 피터 호테즈 박사는 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지 않으면, 코로나26, 코로나32가 나올 수 있다"고 한 반면,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CBS 방송에 나와 "코로나의 기원을 알아낸다고 해서 이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 더 알게 될 것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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