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범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해법과, 청년 할당제, 영남당 논란 등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 입장이 충돌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첫 번째 충돌은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방식을 두고서 벌어졌습니다.
당내 경선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르는 게 공정하다는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그러면 야권 분열만 일으킨다며 당 밖의 주자들과 통합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반박에 부딪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문 닫고 제시간에 (경선 버스는) 출발할 겁니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출발할 것이고요. 다음 정류장에 타시는 것은 (후보) 본인의 자유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았어도 그냥 버스는 출발하겠다는 이야기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나경원 주호영 후보의 공약인 호남, 청년, 여성 할당제에 대해선, 이 후보의 반격이 거셌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여성만 50%잖아요. 호남하고 청년 다 합쳐서 원래 90%가 넘어요. 그런데 보정하니까 67%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호남에 가급적 여성을 많이 주고 하면 조정되는 거죠. 그것은 다 운영상 잘 배정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진 후보들 사이에서도 영남당 논란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당대표가 같은 영남출신이 오시는 것은 좀 우리당이 지역적으로 확장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느냐…"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우리당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 출신일 때 외연이 확장되었습니까?"
홍문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조경태 후보는 로스쿨 폐지와 사법시험 부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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