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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변이 비상…영국, 봉쇄 해제 연기

인도발 변이 비상…영국, 봉쇄 해제 연기
입력 2021-06-15 09:34 | 수정 2021-06-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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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델타'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영국은 봉쇄 해제 일정을 결국 한달 늦췄고, 미국에서는 가을에 새로운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영국이 결국 코로나 봉쇄 해제 일정을 한 달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다음달 1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6월 21일에 봉쇄를 완화하기 위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확산세가 심상찮은 인도발 변이 '델타'가 원인입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매일 7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열에 아홉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64%나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올가을 코로나19의 또 다른 확산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전직 국장인 스콧 고틀리브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며 "가을로 접어들며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각국이 새로운 변이의 전파력을 우려하는 와중에도 여행객 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3일, 미국 전역에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209만 7천여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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