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성인 5명 중 4명이 백신을 맞은 영국 등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중인 '델타 변이', 이른바 인도 변이바이러스 때문인데, 백신을 2차까지 맞아야만 안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인 인구의 79%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영국.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 되며 지난 1주일 하루 확진자가 7천 명을 웃돌았고, 결국 다음 주로 예정된 봉쇄 전면 해제 시점을 한 달 늦췄습니다.
[매트 핸콕/영국 보건장관]
"델타 변이가 전국 확진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봉쇄 시점을 다음 달 19일까지 4주 더 연장하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가 확산 되는 이유는 백신이 우리 몸에 각인시킨 코로나 바이러스의 구조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결과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는
화이자 90%, 아스트라제네카 86%입니다.
그런데 1차 접종만 했을 때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33% 정도로 낮습니다.
2차 접종까지 하고 나서야 화이자 88%, 아스트라제네카 60%로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올라갔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최근 임상 3상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93%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국내엔 3분기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155명 발생한 만큼 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정재훈 교수/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2차 접종 완료할 때까지) 몇 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거든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신 분들은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도 우리가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겠죠."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접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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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2차 접종해야 안심"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2차 접종해야 안심"
입력
2021-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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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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