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0대 남성이, 처음 보는 주민과 10대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돌까지 휘둘렀는데 폭행당한 5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아파트 앞 주차장 바닥에 누워있고, 인근 주민 십여명이 모여있습니다.
경찰이 남성의 팔을 당겨 일으켜 세워, 경찰차에 태워 데려갑니다.
어젯밤 10시 반 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20대 남성이 10대 고등학생 4명에게 돌을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이곳 정자에 있던 학생들을 폭행하다가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가 인근 주민까지 때렸습니다.
도망치던 학생이 지나가던 50대 여성 주민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를 본 남성이 주민을 쫓아가 폭행한 겁니다.
[인근 주민/인천 연수구]
"여성분이 소리 지르는 소리를 들었구요. 그 소리를 듣고 밖에 내다봤는데 도와달라는 식으로 계속 엄청 크게 소리가 들렸거든요."
비명 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달려 나왔고, 이 가운데 3명이 남성을 제압하고 나서야 폭행은 멈췄습니다.
피해 학생과 주민 등 5명이 턱과 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인천 연수구]
"(가해자가) 돌멩이인가,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때려가지고 피해를 많이 당했고요. 여학생은 눈가에 그걸로 찍혀가지고 푹 들어가서 피가 철철나고 많이 다쳤어요."
폭행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인근 주민으로, 당시 술에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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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인천서 술취한 20대 주먹질…주민 등 5명 다쳐
인천서 술취한 20대 주먹질…주민 등 5명 다쳐
입력
2021-06-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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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6-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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