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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번쩍번쩍' 번개…오늘도 대기 불안정

소리 없이 '번쩍번쩍' 번개…오늘도 대기 불안정
입력 2021-07-19 09:37 | 수정 2021-07-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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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서울과 경기, 인천에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쳐서 많이들 놀라셨죠.

    전쟁이 난 것처럼 번쩍번쩍하는데 정작 소리는 안 나서 더 이상하게 느끼셨을 텐데요.

    그 정체가 뭔지 이준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밤하늘 사이로 뭔가가 번쩍합니다.

    마치 불꽃축제를 하듯 짧게는 몇 초 간격으로 번쩍이는데, 비도 안 오고, 천둥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예진/서울 관악구]
    "우와! 와 진짜 대박!"
    "<몇 분 동안 이러고 있어. 뭐지? 무섭다.>"

    처음 보는 풍경에 119상황실에까지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서울 소방 관계자]
    "'단순 번개 같지 않다', '비행기가 옆으로 오고 있는데 번개가 번쩍번쩍이고 있다.' 뭐 이렇게‥"

    이러한 현상은 어젯밤 8시 반쯤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약 2시간 동안 관찰됐습니다.

    이 이상한 번개의 정체는 뭘까.

    알고 보니 같은 시간 경기도 평택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4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거리가 70km나 떨어져 있다 보니 천둥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소나기구름의 높이가 13km에 달할 정도로 크게 발달해 멀리서까지 관측이 된 겁니다.

    소나기구름을 키운 건 폭염입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상층은 차갑고 지표면은 뜨거운, 상·하층 기온 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소나기 구름이 대류권 꼭대기까지 발달을 했어요."

    여름철 대형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는 게 특이한 일은 아니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대기 불안정에 의한 강한 소나기가 전국적으로 예보돼 있다며 시설물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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