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네 자릿수 확진…백신 예약 또 '먹통'

◀ 앵커 ▶

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2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규 환자 규모는 지난 7일부터 14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최근 비수도권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일주일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직전 주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어제 비수도권 환자 비중은 33%로 4차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 서구의 태권도 학원에서는 관장과 원생, 가족 등 66명이 감염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 한 주 변이 검출률은 47%를 기록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19명으로 한 달 사이 42배나 늘었습니다.

또, 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늘면서 전체 감염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면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4차 유행의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어젯밤 8시부터 시작된 53세와 54세의 온라인 백신 사전예약은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 지연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당국은 서버를 긴급 증설하고 밤 10시부터 다시 예약을 받았지만, 접속 지연은 2시간 이상 더 지속 돼, 예약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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