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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돌파 감염'…델타 변이 급속 확산

美 백악관 '돌파 감염'…델타 변이 급속 확산
입력 2021-07-21 09:36 | 수정 2021-07-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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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이 전세계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예외가 아닌데요.

    인도발 델타변이로 인해서 확진자도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백악관과 연방하원 의장실 관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둘 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20일)]
    “백신을 완전히 맞은 백악관 관계자가 캠퍼스 밖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백악관 의료진이 접촉 추적 인터뷰를 시행했는데 대통령이나 다른 참모진과는 접촉이 없었다고 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사실상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는데

    인도발 델타 변이가 불과 2주 사이에 지배종으로 올라섰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분석이 나오자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에선 마스크 착용을 재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델타변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크게 늘리며 지난 6월 5천명 아래로 내려갔던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근 한 달 만에 다시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어제 기준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1만 8천 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3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바이러스 확산이 일주일 동안 150% 증가했습니다. 영국발 변이(알파), 남아공발 변이(베타), 브라질발 변이(감마)에선 볼 수 없었던 속도입니다."

    인구의 절반인 3천78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재확산 기세로 돌아서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식당, 영화관, 쇼핑몰 등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의 예방효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초기 백신 접종자의 코로나19 회피 능력이 42%가량, 중증 예방 능력은 최대 6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고, 브라질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4배나 느는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검사 건수를 감안하면 실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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