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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106km까지…베이조스, 우주관광 성공

고도 106km까지…베이조스, 우주관광 성공
입력 2021-07-21 09:39 | 수정 2021-07-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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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세운 회사의 로켓을 타고 우주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지 정확히 52년 만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 셰퍼드'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릅니다.

    베이조스와 베이조스의 동생, 82세의 최고령 여성 우주비행사와 최연소인 18세의 물리학과 학생까지.

    네 명의 우주인을 태운 로켓은 3분 뒤 상공 80킬로미터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로켓과 분리된 캡슐은 카르만 라인이라 불리는 상공 106킬로미터 지점.

    우주의 가장자리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3분여 간의 무중력 상태.

    캡슐 안에선 탄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와 정말 대단해요!"

    11분 간의 역사적인 비행을 마치고, 캡슐은 낙하산을 펼쳐 서부 텍사스 사막에 착륙했습니다.

    "뉴 세퍼드의 무사 귀환을 환영합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지난 11일 우주 여행에 성공한 버진 캘럭틱 보다 9일 늦게 우주로 향했지만 카르만 라인까지 더 멀리 날아올랐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블루 오리진 설립자]
    "그 위에서 본 것은 놀랍게도 정말 얇은, 아주 작은 연약한 경계선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구를 돌면서 거기에 흔적을 남긴 거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정확히 52년이 되는 날.

    조종사 없이 모든 과정이 자동 제어되는 로켓을 타고 민간 우주인들이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블루 오리진 설립자]
    "우리는 우주로 향하는 길을 열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미래를 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여기 지구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외신들은 베이조스의 비행 성공으로 민간 우주 관광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승객을 태운 블루 오리진의 다음 우주 비행은 9월 말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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