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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협상 극적 타결‥총파업 철회

서울 지하철 협상 극적 타결‥총파업 철회
입력 2021-09-14 09:32 | 수정 2021-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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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극적 타결되면서 오늘로 예고됐던 파업은 취소됐습니다.

    노사는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뜻을 모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파업을 6시간 앞둔 어젯밤 11시 40분, 서울교통공사 노사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교섭을 시작한 지 8시간 반 만으로, 두 차례 정회 끝에 가까스로 합의한 겁니다.

    핵심 쟁점인 2천명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안을 두고 노사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또 안전 강화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노사공동협의체를 만들고 재정난의 주요 원인인 무임수송 손실 보전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외에도 심야 연장운행 폐지·7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이관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근무 시간과 인력 운영 등은 따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재정 위기 해법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인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고 공사 측은 "노사가 재정난 해소를 위한 국비 보전 필요성에 공감한만큼 위기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막판 교섭 직전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이 노사 측에 무임수송 국비 보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할 뜻을 밝혔고, 사측이 구조조정 안을 유보하면서 합의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잠정 합의안인데다 무임수송 국비보전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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