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가 우선이라며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하자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지 이틀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번 선언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조치는 '도발'로 미국의 군비증강은 '억제력 확보'로 미화하며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미국의 이중 기준과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평화보장의 최우선적인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찬물을 끼얹기는 했지만 완전히 폄하하지는 않았습니다.
리태성 부상은 종전선언에 대해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평화보장 체계 수립으로 나가는데서 종전을 선언하는 것은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논의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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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北 "종전선언 시기상조‥적대정책 철회가 우선"
北 "종전선언 시기상조‥적대정책 철회가 우선"
입력
2021-09-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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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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