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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영장 청구‥남욱 "귀국해 조사받을 것"

김만배 영장 청구‥남욱 "귀국해 조사받을 것"
입력 2021-10-13 09:32 | 수정 2021-10-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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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뇌물 명목으로 퇴직금 50억원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뇌물공여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를 불러 조사한 뒤 17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입니다.

    김 씨는 앞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7백억원을 주기로 하고, 먼저 5억원을 뇌물로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이익을 몰아줘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준 것도 곽 의원을 염두한 뇌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김 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55억원에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김 씨 측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파일을 언급하면서, "신빙성이 의심되는 녹취록을 주된 증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우려를 표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JTBC 인터뷰에서 김 씨로부터 "50억원씩 7명에게 35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7명이 누구냐고 묻자, "기사에 다 나오는 분들"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씨로부터 유 전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남 씨는 "가족들의 신변 문제만 정리되면 곧 귀국해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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