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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고강도 조사‥유동규, 오늘 '구속적부심'

남욱, 고강도 조사‥유동규, 오늘 '구속적부심'
입력 2021-10-19 09:32 | 수정 2021-1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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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귀국 직후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법원에선, 유동규 전 본부장의 구속이 적법한지 판단하는 '구속적부심'이 열립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를 공항에서 전격 체포한 검찰.

    [남욱 변호사]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온 뒤, 고강도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남 변호사는 뇌물공여 약속, 그리고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약 7백억 원의 뇌물을 약속하고,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게 검찰이 의심하는 대목입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투자금의 1천 배가 넘는 1천억 원 배당을 챙겼고 화천대유의 초기 사업 자금 마련과 토지 수용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에 녹음 파일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와는 10년 전부터 함께 사업을 진행한 사이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정영학 녹취 파일'에 나온다는 각종 로비와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담수사팀 출범 20일 만에 '대장동 4인방' 마지막 인물의 신병을 확보하며 탄력을 받는 듯했던 검찰 수사는, 또 다른 고비를 맞았습니다.

    구속 만료를 이틀 앞둔 어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구속된 것이 적법했는지 따져봐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자신이 뇌물을 받았다는 근거가 부족하고, 구속 뒤 수사에 적극 협조해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사라졌다는 입장입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우선 남 변호사를 조사해 진술과 증거를 보강하고, 48시간의 체포 시한이 끝나기 전,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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