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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갈치' 소비 부진‥재고량 역대 '최다'

'제주 은갈치' 소비 부진‥재고량 역대 '최다'
입력 2021-10-25 09:48 | 수정 2021-10-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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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바다에서 잡히는 은갈치는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데요.

    올해는 소비부진으로 냉동창고마다 재고가 쌓이면서 어민들이 울상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새 잡은 갈치를 싣고 온 배들이 제주 성산포항에 속속 들어옵니다.

    배에는 갓 잡은 싱싱한 갈치가 한가득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갈치를 옮기는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잡아와도 보관할 장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재고가 쌓이면서, 산지가격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창고에는 갈치 상자로 빼곡한데 창고 7곳에 무려 13만 개의 갈치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제주 전체의 갈치 재고량은 지난해의 5배가 넘는 3천500톤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산지 경매가격은 큰 갈치 한 상자에 10만 원대 초반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조업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는 등 소비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갈치는 잡는 즉시 배에서 냉동시키는 비율이 다른 어종보다 높다 보니 적체는 더 심해졌습니다.

    제주도는 부산의 냉동창고로 보내는 위탁보관료 일부를 지원하고,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할인 판매 지원도 나섰지만, 어민들은 언제 개선될지 모르는 소비부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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