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 속에 미국 상무부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마감 시한이 오늘입니다.
한미 관계 장관들이 내일 미국에서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우리 정부는 자료 제출 건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막판까지 자료 공개 범위를 고심했던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민감한 내부 정보는 제외하고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소식통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미국 정부도 기밀자료를 제외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도 고객 자료 등 의 자료는 빼고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나 레이몬도/미국 상무부 장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병목현상을 더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궁극적으로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상무부가 반도체 병목 현상을 해결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단기간에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공급난의 원인을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공장 증설에만 몇 년이 걸리는 만큼 생산량을 늘릴 뾰족한 대책이 당장 나오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으로서는 일단 고비를 넘기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기업을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내일 이곳에서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납니다.
한미 양국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자료 제출건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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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美 요구 '반도체 자료' 마감일‥삼성·SK "제출"
美 요구 '반도체 자료' 마감일‥삼성·SK "제출"
입력
2021-11-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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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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