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MBC 100분 토론에서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두 당의 대선 주자가 결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1:1 토론을 벌였습니다.
송 대표는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적은 없다"며 윤석열 후보를 저격했고,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받아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선 직후 상승세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판세가 결정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일시적 컨벤션 효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이미 판세가 결정되어가는 양상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상당한 컨센션 효과를 받고 있는건 확실히 보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시다시피 120일이 남았고요. 수많은 변수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여지고."
최근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선거가 끝나면 늘 있는 일이고, 예년과 비교해 어떤 수준인지 일주일 뒤쯤 확인해보겠다며 의미를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거라는 송 대표의 평가에, 이 대표는 '개천의 용 스토리'는 시대 정신이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우리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 시대 우리 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뭔가 이재명 뽑으면 바뀔 것 같다 이런 희망이 모이고 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개천용으로 도약과정, 광역자치단체장까지 맡고 그다음에 이렇게 정치에서 추진력 있는 모습, 민주당에서 항상 존경해마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이랑 아주 동일합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윤석열 후보가 행정과 의정 경험이 없다는 점을 두고서도 자질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특수부 검사는 아주 특별한 사건만을 담당하고 그걸로 일생을 60대까지 보내신 분이, 이분이 나라를 끌고 갔을 때 어떻게 할지 걱정을 많이 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필리핀 같은 나라는 진짜 부패가 극심하다보니까 검찰 경찰 출신 두테르테 같은 사람을,약간 황당하잖아요, 뽑는 겁니다. 그만큼 문재인 정부가 부패 문제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함께 특검을 실시하자고 깜짝 제안했지만, 송 대표는 "검찰 수사에 불만은 많지만, 일단 수사결과를 놓고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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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양당 대표 대리전‥"판세 결정" vs "일시 효과"
양당 대표 대리전‥"판세 결정" vs "일시 효과"
입력
2021-1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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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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