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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5시간 반 만에 철수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5시간 반 만에 철수
입력 2021-11-15 09:31 | 수정 2021-11-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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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도들의 방해로 그동안 철거가 미뤄졌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6번째 명도 집행이 시도됐지만, 조금 전 결국 무산됐습니다.

    새벽부터 집행을 하려는 인력들과 이에 반대하는 교인들 사이에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김수근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 새벽 3시 20분쯤부터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법원의 명도집행이 시작됐지만, 5시간 반 정도 대치 끝에 끝내 무산됐습니다.

    지난 5일에 이어 여섯 번째 명도집행인데 법원과 경찰 인력 등 880명이 새벽에 투입돼 한때 일부 집행인력들이 교회 내부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명도 집행 소식을 접한 교인들이 교회로 몰려들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벌어졌고, 교인들은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결국 서울북부지법은 조금 전인 9시쯤 교인들과의 충돌과 부상 우려에 따라 일단 집행인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조금 전 현장에 도착했고 교인들은 "이겼다"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일부 교인들은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 5번째 명도집행 때도 교인 수백 명이 5시간 넘게 소화기와 오물을 뿌리고 격렬하게 저항해 무산됐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 감정가의 7배가 넘는 560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해왔는데, 최근엔 법원이 제시한 150억 원의 조정안도 거절했습니다.

    지금까지 통합뉴스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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