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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조문 9시부터 재개‥어제 3백 명 찾아

빈소 조문 9시부터 재개‥어제 3백 명 찾아
입력 2021-11-24 09:32 | 수정 2021-11-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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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학살로 시작해 폭압 통치를 했던 전두환 씨가 어제 오전 사망했죠.

    전 씨의 빈소가 차려진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 장례식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전두환 씨의 유가족은 조금 전 9시부터 다시 빈소에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에는 수십명의 취재진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있지만 분위기는 다소 썰렁합니다.

    어제 오후 이곳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전 씨의 빈소는 밤 10시까지 조문객 약 3백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모두 조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전 씨의 사위였던 윤상현 의원이 조문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방금 빈소를 다녀갔습니다.

    오늘도 5공 시절 정치인이나 군대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출신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어제 빈소를 찾은 전 씨의 측근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즉답을 피했는데, 일부는 오히려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진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취재진에게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군 3백여 명이 남하해 일으킨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전두환 씨 추모 분향소를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1시간에 강제 철거됐습니다.

    어제 종로구청 측이 설치를 막자 오늘 이른 아침 몰래 설치한 건데요.

    구청 측은 인도나 도로에 고정시설물을 세우는 건 위법이어서,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일부 시민단체는 "전두환 부역세력들은 사죄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일부 시민들은 1인 시위나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의 장남 재국 씨, 차남 재용 씨 등 유가족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3남 재만 씨는 오늘 오후 늦게 미국에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는 가족장 5일장으로 치러지고, 내일 오전 10시 불교식으로 입관식이 열리며, 발인은 27일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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