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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윳값 잡기 '국제 공조'‥비축유 방출 카드

석윳값 잡기 '국제 공조'‥비축유 방출 카드
입력 2021-11-24 09:36 | 수정 2021-11-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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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적으로 급등한 기름값을 잡기 위해 미국이 국제 공조에 나섰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석유 소비국들은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유를 함께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공동으로 비축유 방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미국이 보유중인 전략 비축유 5천만 배럴의 방출을 결정했다며,

    한국과 중국, 인도, 영국 등 다른 나라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 같은 각국의 공조는 원유 공급 부족을 해결하고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주요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지 않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한 겁니다.

    한국 정부도 3백만 배럴 정도를 방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인도는 5백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국제사회는 유가가 급등하면 함께 비축유를 방출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아니라 미국이 이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중국이 참여했습니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이로 인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바이유를 보면, 올해 들어 무려 50퍼센트 넘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올 한해 휘발유 가격이 61퍼센트 올라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 즉 3.8리터에 3.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여행객이 크게 느는 연말 대목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니퍼 그랜홈/미국 에너지부 장관]
    "석유는 세계 시장에서 거래됩니다.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에서 회복되면서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습니다. 공급은 따라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축유 방출은 단기 처방책에 불과합니다.

    산유국들이 적극적으로 증산에 합의하지 않으면 국제유가를 잡기가 쉽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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