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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천 명까지 급증할 수도"‥방역 강화 시급

"1만 8천 명까지 급증할 수도"‥방역 강화 시급
입력 2021-12-09 09:32 | 수정 2021-12-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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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추세라면 다음 주가 되면 하루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방역의 고삐를 조이지 않으면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문가들은 사상 첫 7천 명대라는 확산 규모와 함께 전파 속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사회 전파가 4차 감염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까지 결합한다면,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 감염으로 금방 전염이 되니깐‥(신규 확진자가) 주말에 7천 명이면 다음 주에 1만 명이 되는 것이고‥"

    숭실대 감염병 수리모델 연구소는 지금의 방역 체계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 15일쯤, 신규 확진이 1만 1천여 명까지 늘어나고, 2주 후, 1만 8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은하/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
    "2주 후에는 1만 8천559명 정도 예측이 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에 두세 달 안에 우세종이 된다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확진자 수의 증가는 정부도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인 중증화율 계산에는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당초 중증화율을 1.6% 정도로 가정해서 작년 12월 대비, 중환자 병상을 3배 확충했지만 정부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보다는 다소 높은 2~2.5% 내외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어서‥현재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지금처럼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의료체계가 위험에 빠지기 전에 강력한 방역 대책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영업 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조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산의 정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일단 강화된 조치를 통해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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