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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명 몰렸던 타임스스퀘어…올해는 '텅'

150만 명 몰렸던 타임스스퀘어…올해는 '텅'
입력 2021-01-01 20:15 | 수정 2021-01-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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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그동안 화려하게 진행 됐던 세계 각국의 신년맞이 행사가 대부분 축소가 되거나 취소됐습니다.

    화려했던 지난해 와는 많이 달랐지만 더 나은 새해를 기대하는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강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달라진 새해맞이 모습을 조효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3, 2, 1"

    대형 전광판 뒤로 화려한 불꽃이 펼쳐지고, 하늘에선 색종이가 흩날립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는 이번에도 여전히 화려했지만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에 선정된 수십명만 초대됐습니다.

    주변 21개 도로 입구에는 철책이 설치됐고, 주변 호텔의 숙박객들도 외출이 금지됐습니다.

    BTS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공연을 하고, 150만명이 발디딜 틈 없이 운집했던 1년 전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앤더슨 쿠퍼/CNN 앵커]
    "지금 타임스퀘어에 인파는 없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이곳에 있다는 건 참 특별한 경험입니다."

    해마다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었던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릿지.

    그리고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화려한 불꽃놀이도 시민들 없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최다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영국 역시 새해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브렉시트'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런던의 명물 '빅벤' 시계탑 주위로 수십명이 모여들었지만, 곧바로 해산됐습니다.

    [영국 경찰]
    "여기 모이면 안됩니다. 불꽃도 없고, 볼 것도 없습니다."

    반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타이완과 뉴질랜드에서는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뉴질랜드 주민]
    "정말 멋져요. 뉴질랜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모여 떠들썩한 신년 행사를 만끽했습니다.

    [양안손/중국 우한시]
    "2021년에는 모든 것이 잘 됐으면, 우한도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평양에서도 전자악단 가수와 무용수들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신년 경축 공연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듯, 마스크를 쓴 시민들 앞에서 10분 넘는 화려한 불꽃 놀이가 진행됐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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