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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작가는 왜 초등생 그림을 새 책에 실었나?

해리포터 작가는 왜 초등생 그림을 새 책에 실었나?
입력 2021-01-02 20:33 | 수정 2021-01-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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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책에 내가 그린 그림이 실린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의 신작 소설에 우리 어린이들의 삽화가 실렸는데요.

    아이들의 다채로운 상상력을 느껴보시죠.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나원이.

    작은 손으로 연필을 움직이며 지하감옥에 갇혔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의 새로운 소설 '이카보그'에 삽화로 실렸습니다.

    [윤나원/초등학교 4학년]
    "되게 유명한 작가의 책에 삽화가 실려서 기분이 막 이상했어요. 신기하기도 했고."

    소설에는 이처럼 우리나라 어린이 34명이 그린 34장의 삽화가 실렸습니다.

    삽화를 그린 어린이들이 서로 다르다 보니 소설 속에 등장하는 괴물도 어떤 삽화에서 새처럼, 어떤 삽화에서 고양이처럼 그려졌습니다.

    틀에 구애받지 않고 저마다의 다양한 상상력을 펼친 겁니다.

    [문민준/초등학교 3학년]
    "(이카보그는) 날개가 좀 크고 깃털이 많고. 몸은 날개에 비해 작고 잘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어린이들은 삽화를 그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마음껏 놀지도 못하는 힘든 현실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윤나원/초등학교 4학년]
    "그림을 그릴 때는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상상대로 딱 이렇게 그림이 나오면 제가 참 잘 그린 것 같고."

    JK 롤링은 판타지 동화 '이카보그' 이야기를 20여 개국 언어로 인터넷에 먼저 공개하고, 각 나라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삽화를 받아 출판본에 실었습니다.

    삽화가 실린 어린이들은 선물로 책을 10권씩 받았는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함께 받았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이정근 / 자료제공: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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