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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정점 지나는 중"…'매우 느린' 감소 시작?

3차 유행 "정점 지나는 중"…'매우 느린' 감소 시작?
입력 2021-01-03 20:02 | 수정 2021-01-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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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가 23일만에 6백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이란 걸 감안하면 아직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긴 어려운데요.

    그래도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1주일 평균 새 확진자 수가 천 명 아래로 떨어졌고요.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숫자도 줄어들었습니다.

    장기간의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고 있는 걸까요?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 현관이 굳게 잠겼습니다.

    지난달 29일 이 교회를 다니는 신도 한 명이 처음 확진된 뒤 목사와 교인이 줄줄이 감염됐고 인근의 교회 부설 학교로까지 퍼져 현재까지 모두 58명이 확진됐습니다.

    [용인시청 관계자]
    "부목사 감염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12월 29일날 신도 한 분이 확진된 것이 확인됐나봐요. 상관관계를 이제 조사를 하고 있는거죠."

    충북 충주와 경남 창원의 교회에서도 종교행사와 대면예배를 통한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 신규 확진자는 657명.

    1천 명 선을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가 어제 8백 명대로 줄더니 오늘은 6백 명대로 더 떨어졌습니다.

    새해 연휴 기간 하루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30%가량 줄어든 영향이 있겠지만, 방역당국은 선제적 검사를 늘리고 거리두기를 강화한 효과가 슬슬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숫자는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931.3명으로, 1천 명이 넘었던 직전 한 주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53건에서 21건으로 절반 아래로 줄었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으로 낮아진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감염 양상이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경우가 많은 만큼 감소세로 전환되더라도 그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한달 간 유행 규모를 최대한 억제하면 다음 달부터는 치료제와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이주혁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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