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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열방센터가 시한폭탄…전국 370여 명 감염

'인터콥' 열방센터가 시한폭탄…전국 370여 명 감염
입력 2021-01-04 20:01 | 수정 2021-01-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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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상주에 있는 종교 시설, 인터콥의 열방센터에서 시작한 연쇄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 대전, 부산, 전남에 이어서 충북에서도 수십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충북 충주의 새노래교회.

    이 교회 목사 부인과 만났던 일가족 4명에 이어, 새해 들어 목사 일가족과 교회 신도들까지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여기에 인근의 또 다른 교회와 청소년 시설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시작은 한 곳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2곳의 목사 등 6명이 지난해 11월부터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에 다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들 교회가 운영하는 홈스쿨링과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한 10대 청소년들의 감염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남광우/충청북도교육청 보건팀장]
    "9명이 발생했습니다, 학생들. 나머지 10대 학생들은 홈스쿨링 과정을 거치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종교단체나 이런 곳에서 (공부하는)…"

    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충주에서 확인된 사람만 48명.

    울산과 대전, 광주 등 전국적으로는 관련 확진자가 벌써 370명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말 열방센터 종교 행사에서 감염된 사람들이 해당 지역으로 돌아와 다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양상인데, 참석자들의 정확한 규모와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길형/충주시장]
    "경북 상주의 열방센터라는 종교시설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 시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확산되고 있어서…"

    열방센터가 있는 경북 상주시는 물론, 감염자가 발생한 지자체마다 해당 방문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국에서 연쇄 감염이 속출하자,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 선교회 측은 뒤늦게 방역당국과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취재: 양태욱(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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