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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박 3일 선교 캠프?…'인터콥' 또 비밀모임

[단독] 2박 3일 선교 캠프?…'인터콥' 또 비밀모임
입력 2021-01-06 20:05 | 수정 2021-01-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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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북 상주에 있는 종교 시설, 인터콥의 열방 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자체 별로 행여 또 모이는 건 아닌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당국의 움직임을 피해서 은밀하게 모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BTJ 열방센터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연말, 더이상 모일 수 없게 된 경북 상주 대신, 올겨울 선교캠프는 전국에 퍼져있는 각 지부별로 개최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2박3일 씩의 일정으로 1월 한달 동안 3차례 개최되고, 대전에서만 12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는 구체적인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상주에 있는 열방센터에서 촬영한 영상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송하면, 각 지부에 모여있는 참가자들이 함께 보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집회 참가자]
    "각 지부 별로 특정한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고. 줌으로 송출이 돼서 교회에 모인 사람들이 줌 영상을 보고 예배를 드리는 거예요."

    같은 제보를 접수한 천안시는 겨울캠프 첫째 날인 지난 4일, 참가자들이 모여있다는 한 교회를 단속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나온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이곳에서 10여 명이 함께 모여 종교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근 또 다른 교회에서도 10여 명이 모여 있는 현장을 적발했는데, 참석자들이 열방센터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일단 해산시켰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한 10명에서 15명 정도 대학생들이 녹화 촬영하면서 성경 같은 것을 보고 있더라고요."

    이들은 교회를 빌리면서도, 종교단체인 인터콥이나 열방센터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교회 목사]
    "동아리 모임인데 잠시 써도 되겠냐고... 알았다고 그랬죠."

    경북 상주에서 전국 곳곳으로, BTJ 열방센터발 연쇄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자, 단속을 피하기 위한 점조직 형태의 비밀 모임 시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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