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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터 눈 '펑펑'…제주도 사상 첫 한파 경보

수도권부터 눈 '펑펑'…제주도 사상 첫 한파 경보
입력 2021-01-06 20:26 | 수정 2021-01-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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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극발 한파가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모레는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졌고, 곳곳에 폭설도 예보돼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날씨가 추운지, 그리고 언제까지 이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건지 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는 등 오늘 새벽부터 밀려 들어오기 시작한 한파는 저녁이 되면서 더욱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서울 등 일부 중부지방에는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김송미]
    "이 모자를 쓰지 않으면 머리가 너무 시려서 굉장히 힘든 것 같아요."

    [박세호]
    "내일 더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돼요."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5도, 금요일인 모레는 영하 17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에 머물겠습니다.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내일 대전 영하 14도, 광주 영하 8도, 부산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산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추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길고 강력한 한파의 진원지는 북극입니다.

    북극 주변에는 제트 기류가 회전하면서 찬 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북극과 위도 30도 부근 중위도 지역과의 온도차가 클수록 제 속도를 유지하며 방패막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북극의 온난화로 온도 차이가 줄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고, 그 사이로 영하 50도의 냉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오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올겨울 북극해 얼음 면적은 역대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온난화가 심해졌다는 얘기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대기 상공 5km 이상의 고도에서는 절리된 저기압이 정체 회전하면서 북극으로부터 영하 50도 이하의 매우 찬공기를 끌어내림에 따라 장기간 우리나라는 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상에선 강한 눈구름도 발달하면서 모레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많게는 50cm 이상, 전라도 서부에는 최고 30cm 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서울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내륙 지역엔 최고 10cm의 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강배 노성은 김재현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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