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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실종 10일 째…"우리 준호를 찾아주세요"

[오늘 이 뉴스] 실종 10일 째…"우리 준호를 찾아주세요"
입력 2021-01-06 20:48 | 수정 2021-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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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기 고양에서 21살의 발달장애인이 실종된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가족들의 가슴은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엄마 뒤를 따라 빙글 돌고, 앞 뒤를 오갑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2시 30분경 실종된 장준호 씨가 CCTV에 잡힌 마지막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 답답했던 준호 씨는 엄마와의 산책에 신이 났습니다.

    산책로는 일산 행주산성 인근의 둘레길.

    뛰기 좋아하는 준호 씨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실종 장준호 씨 어머니]
    "평지니까 딱 좋았던 거에요. 어딜 달리던 애가 다 보이잖아요. 제 시야에…"

    준호 씨는 엄마를 앞질러 달리다가도, 부르면 금새 돌아왔습니다.

    [실종 장준호 씨 어머니]
    "저희 아이들(발달장애인)이 그렇거든요. 자기를 잡으러 온다고 생각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더 뛰기 때문에…아이를 제가 더 뒤쫒지 않고'빨리 가자' 그러면 바로 돌아오거든요."

    하지만 어느 순간, 준호 씨가 사라졌습니다.

    산책로 끝 덤불 너머에서 준호 씨의 발자국은 발견됐지만, 인근 CCTV 어디에도 준호 씨 모습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벌써 열흘 째,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혹시나 준호 씨가 먹을까, 자주 오가던 길 전신주에 좋아하던 과자도 걸어뒀습니다.

    장난 문자가 가족들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실종 장준호 씨 어머니]
    "갑자기 새벽에 충격받지 말라면서 내가 준호를 아는데, 누구한테 납치되는 걸 봤다 이런식으로…엄마 나 어디 있는데 핸드폰이 없어 이런것도 오고…"

    영하로 훅 떨어진 기온도 걱정입니다.

    [실종 장준호 씨 어머니]
    "그 날이 영상 16도 였고 우리 아이가 혹시 뛰다가 땀나면 감기 걸릴까 봐 얇게 입혀 보낸 거거든요."

    경찰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김남식/고양경찰서 실종수사팀장]
    "경찰, 소방, 군 병력을 통해서 장소를 수색하고 드론이나 수색견, 한강순찰대 보트를 통해서 한강변에 있는지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 장준호 씨 어머니]
    "아무리 찾아도 애가 흔적이 없어서, 혹시라도 보호를 하고 있거나 그러신 분들 있으면 꼭 경찰에 신고 부탁드리고요. 길 가다가 무심히 지나치지 마시고 제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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