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명찬

[단독] '불법 비자금·부정 청탁' 의혹…한샘 압수수색

[단독] '불법 비자금·부정 청탁' 의혹…한샘 압수수색
입력 2021-01-07 20:43 | 수정 2021-01-07 21:59
재생목록
    ◀ 앵커 ▶

    경찰이 불법 비자금 조성과 부정청탁 의혹을 받는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을 오늘 압수수색 했습니다.

    MBC의 첫 보도 이후 약 2달여 만에 강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샘 본사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21층 대외협력실과 예산담당 부서, 서버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었습니다.

    경찰은 광고비 집행 서류와 언론인·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할인 관련 문건,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MBC의 첫 보도가 있은 지 약 2달여 만입니다.

    한샘이 받고 있는 의혹은 첫째, '비자금 조성'입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광고대행사 4곳에 44억 원을 지급했는데, 그 일부를 빼돌린 것 아니냐는 겁니다.

    광고대행사의 주소도 엉터리였고,

    [호텔관계자(10월29일 데스크)]
    "처음 들어보는 회사고 저희는 호텔 객실 숙박업을 하는 거지…"

    [관계자(10월29일)]
    "여기는 핸드폰 매장밖에 안 들어와요."

    광고대행사와의 계약 서류에는 한샘 회장의 서명까지 있었습니다.

    [이 모 씨/한샘 상무]
    "(광고대행사 계약은) 회장님이 승인했던 거고. 그래서 저는 그냥 간편하게 생각했던 거고. 제가 진짜로 (광고대행사에) 관여를 안 해요. 제가 사내이사로 있지만…"

    또 다른 의혹은 '부정청탁'입니다.

    불리한 기사를 막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가구와 인테리어 비용을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 깎아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혜택을 받은 명단에는 언론사 임원과 기자, 경찰을 비롯한 공직자 등 70여 명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서도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김희건, 최인규 / 영상편집:정소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