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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만에 다시 구속…마약 입수 경위는?

17개월 만에 다시 구속…마약 입수 경위는?
입력 2021-01-07 20:45 | 수정 2021-01-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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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행유예 기간에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황하나씨,

    MBC가 황 씨의 마약 투약 관련 녹취를 공개한 지 나흘 만에 다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지인이 국내 마약 조직의 공급책이라는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고, 황 씨의 마약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행유예로 석방된지 17개월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황하나씨.

    검정 패딩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녹취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마약 얘기 많이 하셨는데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세요?)
    "…"
    (죽은 남자친구하고 지인의 극단적 선택에 책임감 없으세요?)
    "…"

    1시간여 만에 구속영장 심사가 끝난 뒤엔 협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인분들 협박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안해요."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국내 마약 텔레그램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황 씨의 지인 남 모씨가 유통책 중 한 명이라는 내용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수사 대상으로 (남 모씨를) 입건한 것이 있는데요, 현재 (남 씨) 상태를 저희들이 확인해본 바도 지금 병원에 입원한 상태고…"

    남 씨가 활동한 조직은 필리핀을 근거지로 한 '마약왕' 박왕열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이 마약 공급 총책의 검거 현장입니다.

    "(뭔데 마약이?)필로폰입니다."

    수납장과 가방에서도 각종 마약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포함해 주요 유통책 28명과,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62명을 적발했는데, 이들이 판 마약만 49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남 씨가 의식이 없어 조사가 불가능해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경위 등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 영상제공 : 경남경찰청, 유튜브 (GMA NEWS)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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