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교회·선교 단체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 상주의 열방센터 관련확진자는 전국으로 확산돼 500명이 넘었습니다.
정부는 열방센터 방문자들에게 즉각 검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연락조차 안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상주시에 있는 BTJ열방센터.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지난해 11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45명은 인천, 강원, 충청과 대전, 전남과 광주, 부산 등 8개 시도에서 종교모임을 가지며 351명을 추가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505명)
게다가 열방센터 방문자 2천837명 가운데 코로나 진단검사에 응한 사람은 872명, 31%에 불과합니다.
70% 가까운 나머지 방문자는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전화를 거부하거나 신원을 밝히지 않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에 대해서는 경찰이나 통신회사 협조를 얻어서…"
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숨기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에야 드러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는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상황이 심각합니다. 비협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 명단 파악에 차질이 생겨,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1차 대유행을 불러온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 처럼 확진자를 일상에서 격리하는 시기를 놓치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교회의 집단감염이, 열방센터 방문자들과 연관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대구) /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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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열방센터' 9개 시도로 퍼졌는데 '70%가 미검사'
'열방센터' 9개 시도로 퍼졌는데 '70%가 미검사'
입력
2021-01-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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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1-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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